서울에서 먹으러 가봤습니다./서울

[경복궁] 대하식당, 서촌에서 오래된 삼겹살 노포 진심 맛집이라 감히 인정하는 곳!

해브어굿원 2021. 11. 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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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 2021. 10. 15. 약 19시

참고 : 저는 음식에 있어 까다롭지도 않고 편식하지도 않는 사람이며 주관적인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영업시간 : 매일 16시 ~ 22시
Last Order : 21시
휴무 : 매주 일요일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7길 27
전화번호 : 02-734-9503
국민 지원금 : 사용 가능
주차장 : 없음(인근 도로변 제한적 주차 가능)

 

 

 위치는 위와 같습니다. 저희는 지하철을 이용해 만났으며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전철역에서 약 18시 30분에 만났고 대하식당까지 걸어서 넉넉히 8분 정도 소요해 방문했습니다. 당시 방문했을 때 웨이팅이 있었고 앞으로 세 팀 정도가 있었습니다. 고기와 술을 함께 파는 가게이기 때문에 회전율이 빠르지는 않지만 다행히 운이 좋게도 20분 정도 기다린 후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순번이 다 되어 입장할 때 뒤로 약 8팀 정도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방문하고자 하신다면 이른 저녁에 방문하시는 걸 권장하고 싶습니다. (대기하실 때 대기명단을 적을 수 있는 종이나 키오스크가 없기 때문에 가게 앞에서 줄 서서 기다리셔야 합니다.)

 식당 겉모습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평소 지나다니면서 봤을 때 노포 맛집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어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항상 사람이 많아서 주저했습니다. 하지만 당일 시간과 기회가 맞아떨어져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화이트보드를 확대해 자세히 살펴보니 방문하시는 손님들을 위해 참고적인 사항들을 적어둔 것 같았습니다. 재료들의 원산지, 고기의 등급, 도축일, 도축장 등의 정보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확실히 고기와 술을 함께 판매하는 곳이다 보니 회전율이 빠르지 않아 대기시간이 4팀에 1시간 정도 예상될 것이라 쓰여있기도 합니다. 저희가 15일에 방문했는데 도축일이 14일로 쓰여 있는 걸 봤습니다. 신선하게 먹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가게 내부 사진입니다. 넓은 편이 아니며 좌식입니다. 총 8개의 테이블이 있으며 두 명이서 먹기 좋은 크기입니다. 벽면에는 옛날 포스터, 사진, 그림 등이 붙여 있습니다. 벽지 색만 봐도 노포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었습니다. 

 

 메뉴판은 벽면에 붙어 있으며 매우 간단합니다. 아래에 있는 것만 판매하고 간판에 쓰여있는 소머리국밥, 냉면, 볶음밥 등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찌개는 된장찌개로 기본 구성으로 나오며 값을 받지 않으시고 계속해서 무료로 리필 가능합니다.) 

 ※ 술은 소주, 맥주, 막걸리 모두 있습니다. 볶음밥이라는 메뉴가 없지만 드실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합니다. 공깃밥을 추가해 파절이와 김치를 잘게 잘라 솥뚜껑 위에 직접 올려 볶아 드시면 됩니다. 이런 방법이면 공깃밥 가격으로 볶음밥을 드실 수 있습니다.

삼겹살 600g : 30,000원
술 : 4,000원
음료 : 2,000원
밥 : 1,000원

 

주문 : 삼겹살 600g*2, 밥 2 공기, 소주 1병
가격 : 66,000원
방문한 인원 : 2명

 기본 상차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테이블마다 취향대로 고기에 뿌려 먹을 수 있는 후추와 소금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수저를 떨어트려 사장님께 다시 달라고 말씀드리는 경우가 없도록 자리마다 수저통도 있습니다. 

 

 물과 물티슈를 주신 후 바로 고기와 반찬들, 그리고 찌개가 나왔습니다. 적지 않게 각 반찬마다 푸짐하게 주셨으며 혹시나 먹다 부족하시면 더 달라고 말씀드리면 됩니다. 야채 추가에 대한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바로 김치와 함께 고기를 굽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소금과 후추를 모두 뿌려 먹었습니다. [Tip : 가장 강하게 불을 키우면 고기가 금방 쉽게 탑니다. 중간 세기에서 조금 덜 세게 화력을 두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추가로 중간 불 이상으로 두게 되면 고기 기름과 지방이 밖으로 잘 튄다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사장님께서 모든 테이블을 주시하고 계시기 때문에 화력에 대해서 잘 관리해주시기도 합니다.)]

 

 배고팠던 저희는 고기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식욕을 참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날도 소주와 함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정말 삼겹살, 김치, 그리고 소주의 조합은 황홀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에 대한 내용입니다. 가게 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출입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미닫이 방식에 남녀공용이며 휴지는 안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겉보기에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내부는 청결했습니다. 다만 매우 비좁습니다. 또한 문을 바로 열자마자 세면대가 있는데 손을 닦거나 거울을 보는 듯한 모습이 바깥쪽에서 그림자로 다 보입니다.(아래 사진은 화장실 안에 아무도 없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총평 : 좁은 것과 화장실이 협소한 것 빼고는 정말 만족스러운 고깃집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함께 방문했던 친구와 고기를 굽다가 기름에 터져 바닥에 떨어져 먼지가 묻은 것도 주워서 입바람을 불어 털어내고 그냥 먹을 정도로 만족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배가 어느 정도 찰 때까지 말없이 계속 먹기만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왔을 때 친구와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라 이야기를 나누었고 개인적으로도 여자친구에게도 여기 맛있다고 같이 와보자고 말하면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또한 사장님께서도 친절하셨어서 흡족했습니다. 묵은지 또한 환상적이었습니다. 삼겹살 기름에 묻어 구워지는 김치는 김치만 있어도 밥 네 공기는 해치울 수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삼겹살에 소주 드시는 분이라면 당연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고 강력 추천합니다. 맛도 서비스도 훌륭해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는 집이었습니다. 다만 웨이팅은 힘들기에 여유로운 적절한 시간대를 골라 가시길 바랍니다. 

※ 서비스 후식은 강정입니다. 

 

※ 대하식당만의 고기 맛있게 굽고 먹는 방법 및 삼겹살에 어울리는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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